봄 맞이 봄꽃 산행 추천: 꽃 따라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

"등산, 올라가면 내려올 거 왜 해요? 등산할 때마다 허벅지가 터질 것만 같아요." 이렇게 등산에 대해 흥미가 없는 분들도 등산하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가득한 산들을 추천드립니다. 봄꽃들이 만개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리는 봄꽃들이 가득한 산행 코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봄 맞이 봄꽃 산행 추천 1. 두 봉오리의 마이봉에 어우러진 벚꽃 산행, 마이산 도립공원

봄! 하면 떠오르는 꽃? 무엇이 있으신가요?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봄만 되면 항상 음원 사이트 인기 차트에 오르곤 합니다. 이렇듯 어느새 봄꽃의 대명사가 된 벚꽃. 한강에서 즐기는 벚꽃도 아름답지만, 거대한 자연 속에 피어 있는 벚꽃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벚꽃을 즐기러 가는 산행으로 마이산도립공원을 추천합니다. 솟아오른 두 봉우리의 모습이 유명한 진안군의 마이산은 봄이 되면 가득해진 벚꽃의 모습이 산사와 어우러진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산도립공원 등산코스

매표소 -> 고금당(나옹암) -> 비룡대(나봉암) 성황당 -> 봉두봉 -> 암마이봉(정상) -> 은수사 -> 마이산탑사(돌탑) -> 탑영제 -> 금당사 -> 주차장 총 11km, 왕복 5시간 30분 소요 예상

 

봄 맞이 봄꽃 산행 추천 2. 철쭉 만끽하고 내려와 흑돼지까지? 한라산 국립공원

진달래와는 비슷한 듯 다른 철쭉은 어릴 적 학교의 정원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꽃입니다. 철쭉은 한국의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높은 한라산을 올라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언덕에 피어난 철쭉의 모습은 색다른 모습을 자아냅니다. 흔히 오르기 매우 힘들고 벅찬 산행이라 생각하는 한라산 등산 코스는 정상을 탐방할 수 있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복 7-8시간이 걸리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가 아니라 정상을 탐방하지는 못하지만 철쭉을 만나볼 수 있는 영실 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실 코스를 오르는 길에서는 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제주도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대표적인 나목인 구상나무를 지나다 보면 드넓은 언덕에 피어 있는 철쭉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철쭉을 만끽하며 평탄한 트레킹길을 걷다보면 추천드리는 영실코스의 도착지인 윗세오름에 어느새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 코스(윗세오름)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 위세족은오름 ->윗세오름(정상) -> 위세족은오름 -> 병풍바위 -> 영실휴게소 총 7.4km, 왕복 4시간 소요 예상

 

한라산에서 철쭉도 보고 등산을 하며 땀을 흘린 뒤 내려와, 제주도의 명물 흑돼지구이를 먹는다면 세상 하나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봄 맞이 봄꽃 산행 추천 3. 등린이(등산 초보)도 서울 근교에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아차산-용마산 등산로

서울 광진구와 구리 사이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낮은 높이의 산으로 등산을 이제 막 시작한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입니다. 지하철 광나루역에서 도보로 14분을 이동하면 등산로 초입에 도착할 수 있어 누구든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으로 정비된 산행을 즐기다 보면 곳곳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 등의 봄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꽃과 함께 산행하다 보면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해맞이 광장에 쉽게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후 아차산 정상을 지나 이어지는 용마산 정상을 거쳐 산행을 하다보면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의 전경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아차산- 용마산 등산 코스

아차산 만남의 광장-> 고구려정 -> 해맞이 광장 -> 아차산 정상 -> 용마산 정상 -> 용마산정 -> (용마산역 부근의) 탐방로 입구 총 4.5km, 3시간 소요 예상

 

이외에도 개나리를 만끽할 수 있는 목포의 유달산, 구례 산수유마을을 끼고 있는 지리산, 벚꽃과 진달래 등의 다양한 봄꽃들을 즐길 수 있는 영암 월출산 등 국내 다양한 산들을 방문하여 봄꽃들을 즐기고 봄이 왔음을 만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