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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을 위한 장내 미생물의 특징 알아보기

by 주야간보호 2021. 9. 3.

인체에는 약 39조 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중 대다수가 장 내에 있는데, 이들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을 비롯해 뇌 건강, 심지어 생존까지 좌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 내 미생물이 제 2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

 

미생물이 하는 역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소화를 돕는 일이다. 음식에 들어 있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중 많은 부분을 분해함으로써 인체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비타민 B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비타민 K 같은 주요 영양소를 생성하며,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대사 작용을 돕기도 한다. 세로토닌과 같은 뇌 화학물질 생성도 장 내 미생물이 하는 일이다. 실제로 세로토닌의 95%는 장에서 나온다.

 

이러한 장내 미생물의 핵심적 사실은 미생물 종류와 수가 많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이 각각 85%15% 수준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잘못된 식생활이나 항생제 복용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많아지게 된다. 이 경우 염증과 독소가 생성되어 자가면역질환, 비만, 당뇨 같은 대사질환, 대장암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장 내에 유익균만 존재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소화가 어려운 물질을 일부 유해균이 분해하는 등 저마다의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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