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더운 날씨 탓에 맨발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 경우 발에는 평소보다 큰 하중이 실리게 되는데, 자칫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의 증상부터 생활 속 예방법까지. 이맘때 더 꼼꼼히 챙겨야 하는 발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 체중을 고스란히 받치느라 피곤한 발
신체에서 발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건강관리 면에서 소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신는 여름철에는 발에 피로감이 쉽게 쌓이기 마련인데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기 십상이다. 만약 걸을 때마다 발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발은 26개의 뼈와 뼈를 감싸는 100여 개의 힘줄, 인대 그리고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중을 오롯이 받치는 역할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인데 발바닥 지방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묵직하고 조밀하며 탄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탄탄한 깔창 역할을 해 크고 작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실리는 하중은 손상으로 쉽게 이어진다. 물론 가벼운 정도의 손상은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손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 지속적인 충격과 하중이 족저근막염 유발! 족저근막염 증상은?
족저근막염은 매우 흔한 발 관련 질환으로 여름철에 특히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름 그대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발뒤꿈치 뼈부터 발바닥 앞쪽 발가락 기저 부위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단단한 섬유 띠가 바로 족저근막이다. 발바닥이 완만한 아치 형태를 유지하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족저근막 덕분. 하지만 그만큼 쉽게 무리가 갈 수 있는 부위이다.
일상생활 중에 걷거나 뛸 때 족저근막에는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진다. 이 같은 충격이 반복될 경우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이 일어나고 염증이 생기는 것. 또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 노화로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졌을 때도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은 커진다.
- 족저근막염 치료방법은? 쿠션 있는 신발 착용과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
족저근막염은 자연성 질환이다.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된다. 하지만 충격이 계속되는 채로 방치할 경우엔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부터 바로잡는 것. 밑창이 얇고 딱딱한 슬리퍼나 샌들은 걸을 때의 충격이 발뒤꿈치에 바로 전달되므로 가급적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신고, 집에서도 맨발보다는 슬리퍼를 신고 걷기를 권장한다. 발에 너무 꽉 끼는 신발도 피해야 한다. 만약 슬리퍼나 플랫슈즈 등을 신어야 한다면 너무 오래 걷는 것을 삼가고, 이후 발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신발을 고를 때는 발에 잘 맞고 발등을 너무 조이지 않으며 바닥 쿠션이 충분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또한 과체중이라면 적정 체중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무거울수록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발바닥 통증을 겪고 있다면, 걷고 달리는 운동보다 사이클,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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